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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53. 에스키모성운(NGC2392) 730배, 밤과 낮이 바뀌는 짧은 동영상


떠오르는 금성
richo 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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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좋은 하늘을 예상했고,  실제로 좋은 하늘이였습니다. 이슬, 바람, 주말인데 사람도 없는, 간만에 차분한 관측이였습니다. 관측지 도착후 망원경을 세운뒤, 달이 질때까지 한숨자고자 차에서 눈을 좀 붙였습니다.(너무 자지 않도록 알람을 맞추고) 


출처-http://www.caelumobservatory.com/gallery/n2392.shtml
출처-https://commons.wikimedia.org
쌍둥이 자리를 봤습니다. 에스키모 성운을 스케치 하려고 했고, 자세히 봤습니다. 지난 관측에서 색을 느꼈던가 싶어 확인도 다시해봤습니다.(색은 느낄수 없었습니다. 조경철 천문대 1m 주망원경으로 봤을때는 주황색으로, 지글지글한 코어의 선들이 보였던 것으로 기억) 쌍둥이 자리 행성상 성운 ngc2392는 모자를 쓴 사람처럼 생겨 에스키모성운이란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이날 8mm 215배로 보는데도 중심성이 너무 잘보이고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뚜렸하게 잘 구분이 되었습니다. 367배로 올렸는데도 초점이 잘 나오길래 만들 수 있는 가장 고배율을 만들어 730배로 봤습니다. 흘러가는 속도를 따라가기 쉽지 않았는데, 초점이 일정하게 잡히면서 정말 잘 보였습니다. 중심부 코어의 선들이 자잘하게 보이지는 않아도 둥근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밝고 어두운 부분도 잘 구분되었습니다. 이전 10인치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였기에 확실히 구경이 갑이구나, 즐거웠습니다. 스케치도 했지만 아직 스캐너가 마련되지 않아 함께 올리지는 못합니다.
주력 아이피스 배율을 맞추면서 Delos 14mm(123배), 8mm(215배)를 선택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관측후 99배, 172배로 한단계 낮출껄 그랬나, 내가 보려는 대상들과 15인치엔 살짝 고배율인가 싶었는데 오늘 관측에서는 적당한듯 느껴집니다. 배율과 구경욕심은 이런데서 오나 봅니다. 


오랜만에 조용했던 관측지


한숨자고 시작한 관측이라 해뜨는 모습을 보기로 하고, 관측지의 새벽을 혼자 마주하였습니다. 밤과 낮이 바뀌는 짧은 동영상입니다. 1080p로 보면 금성이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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